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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동감 2022년 리메이크

    1. 영화 정보

    2000년에 개봉한 유지태와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한 편이 관객들의 마음을 적신 바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남녀가 무전기를 통해 매일 밤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는 설정의 영화 <동감>입니다. 그리고 2022년 그 이야기가 리메이크되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이유로 작동시킨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 두 대학생 여진구와 조이현 주연의 영화 <동감>입니다. 시대를 뛰어넘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가 리메이크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대세 배우들이 한데 모인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이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에 적극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2022년의 무늬 그리고 두 사람이 HAM무전기를 통해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려낸 로맨스 영화입니다.

    2. 줄거리

    용은 공대 선배로써 신입생 한솔을 챙겨주게 됩니다. 함께 동아리 투어하고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용은 한솔을 좋아하게 됩니다. 2022년 대학교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HAM무전기를 작동시킨 2022년의 무늬는 우연히 연결된 상대방이 있음을 알고 기뻐합니다. 무전에 응답한 사람은 첫눈에 반하게 된 후배 한솔과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 하는 1999년의 용이다. 서로를 한국대학교 학생이라 소개한 두 사람은 일상을 비롯하여 꿈과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점차 특별한 감정을 쌓게 되고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대화하던 중 둘은 다음날 12시 학교 학생회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더위를 참으며 무늬를 기다리는 용 하지만 2시간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무늬였습니다. 무늬또한 학생회관앞에서 비밎으며 2시간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날 저녁 무전기로 대화하던 용과 무늬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서로에 대해 화내는 중 용은 95학번 무늬는 21학번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용은 1999년에 살고 무늬는 2021년에 살고 있다는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용은 짝사랑이자 첫사랑인 한솔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늬에게 연애 상담을 받게 됩니다.무늬의 조언대로 영화를 선택하고 옷차림에 신경씁니다. 그 덕분에 용은 한솔과 성곡적인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늬도 첫사랑이자 짝사랑 중인 남사친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애상담을 받게 됩니다. 둘은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처럼 솔직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후반부에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는데 이 부분은 영화를 못보신 분들을 생략하겠습니다.

    3. 리뷰

    이 영화는 용과 무늬가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공통 관심사를 담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용은 자신에게 다가온 한 솔로 인해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자신과 다른 환경의 친구를 보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봄날 햇살 같은 첫사랑의 감정과 불안한 현실 그 사이의 간극과 충돌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불확실한 것들에 대해 고민했던 청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이 영화 동감은 로맨스 멜로 영화입니다. 용이와 한솔의 설렘 가득한 첫사랑과 무늬의 믿음 담긴 첫사랑은 무뎌진 가슴에 설렘을 소환합니다. 어지간한 감정엔 무뎌진 나이가 됐지만 유독 약해지는 부분을 건드니 조금씩 무너져 내려 설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믿고 보는 여진구의 연기와 조이현의 상큼한 매력으로 시선을 붙잡고 김혜윤의 똑 부러지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영화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1박 2일에 나인우 연기하는 것을 처음 봤는데 예능에서 볼 때랑 많이 달랐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좋아서 영화 속에서도 은근한 인기남으로 등장합니다. 여진구의 친구로 등장하는 배인혁의 연기도 감초로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감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2000년의 영화 동감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감성에 젖어있을 때 시대와 세대를 잇는 리메이크된 노래들로 감성을 촉촉하게 젖게 해 주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OST를 검색해서 찾아 들을 정도로 익숙한 음악들을 지금의 가수가 재해석해서 부르는 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원곡과 리메이크된 곡을 비교하며 듣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